인천 강화군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 및 운영 사업자 공개 모집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강화군은 현재 노인 인구가 28%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 심뇌혈관 질환과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이 증가해 가정과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 되고, 또한 분만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의 부재로 임산부들이 인근 김포와 일산에서 '원정 진료'를 받아야 하는 등 불편을 겪으면서 출산율 저조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군은 노인성 심뇌혈관 질환과 산부인과 등 응급 환자를 위해 신속한 치료기관을 확충키로했다. 노인과 여성 질환 특화 종합 의료센터 건립의 절실함을 인식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6월부터 심뇌혈관센터, 분만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지역 응급의료기관 수준의 응급실, 건강검진센터를 갖춘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절차로 관내·외 다수의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군이 요구하는 수준의 민간병원 건립에 대해 관내·외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투자 의사가 확인되어, 공정한 경쟁을 통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모집 공고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모집공고는 지난 3일부터 22일까지 20일간 실시하며, 접수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3월 중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협약을 체결한 후, 4월부터 실시설계와 착공을 통해 2017년 10월 중으로 100병상 이상의 종합의료센터를 개원,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군은 선정된 의료기관을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으로 지정하고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최첨단 의료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군 종합의료센터는 군민의 건강수호 첨병으로 신속한 진료와 치료를 통해 군민의 건강을 증진, 정주 의식을 고취하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32)930-4011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