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와 경기도가 공동 참여해 북한의 한 개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꾸준한 구호사업을 통해 산업특구로의 발전까지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방문한 적십자사 이윤구 총재는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북한과 인접한 지역으로 다른 시·도보다 관심이 많다”며 “경기도와 함께 황해남도 등 북한 한 지역구를 선택해 육로 및 항만로의 핫라인(hot_line)을 개설,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황해남도의 경우 육로로 1시간도 안된다”며 “멀지 않은 지역을 선택해 사업지구 건설을 위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중이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어 “자매결연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신뢰가 쌓이면 산업특구 건설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은 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총재는 북한적십자사 초청으로 4월중 방북에 앞서 자매결연사업 추진에 따른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손학규 지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2월4일과 5일 국제적십자사연맹(IFCR)과 적십자사국제위원회(ICRC) 본부를 방문, 북한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바 있어 자매결연 사업도 이같은 구상의 하나로 보인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경인일보사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의 '이라크 어린이를 돕기 위한 1m, 1원 걷기대회'를 경기도와 대한적십자사의 자매결연 사업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의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