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세밑, 화재예방 주의…설날은 흐리고 따뜻

설연휴 이틀째인 7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는 겨울 낭만을 즐기려는 스키어들로 줄을 이었다. 이날 북한이 장거리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 졌으나 전혀 동요 없이 7천여명의 스키어들이 가족.친지 등과 함께 무주스키장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연합뉴스

섣달 그믐인 7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밤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서쪽 지방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제주도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대체로 흐리고 늦은 밤에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인 상태다. 곳곳에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귀성객들은 보행 또는 운전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경기와 경남·북, 충북 일부와 전남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므로 화재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8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았다.

당분간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추위는 점차 풀리겠지만, 강원 중북부 산간 지역은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ｍ로 일겠다.

설날인 8일은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일부 지역은 눈이나 비가 오겠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밤사이에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이 오다가 아침에 점차 그치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제주도 산간 지역은 7일부터 1∼5㎝가량, 서울과 경기 남부는 1㎝ 내외다.

특히 설날 낮부터 9일 사이에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설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9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 남쪽과 남해 동부, 동해 모두 먼 바다에서 1.0∼3.0ｍ로 점차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ｍ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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