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남양주 갑·을 지역이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남양주 갑·을지역에는10일 현재 27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특히 을 지역은 1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전국 최다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있다.

이는 현역의원인 갑지역 최재성 의원과 을지역 박기춘 의원이 각각 불출마를 선언한 데다 선거구 분구를 겨냥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남양주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에서 공명식·김성태·김장수·민정심·안만규·이의용·주광덕·이인근 후보, 더불어민주당에는 김관기·김한정·최민희·김형기·박철수 후보, 국민의당엔 이창수·표철수·이진호·최상균 후보 등이다.

이중 이진호 변호사와 최상균 전 광동고교 교장이 가장 늦은 지난 5일 막차를 탔다.

남양주갑 선거구에도 권태욱(새누리) 외국 변호사가 가세하면서 드디어 10명을 꽉 채웠다.

갑지역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심장수·남혜경·유낙준·박상대·권태욱·안형준·김미연 후보, 더불어민주당 조광한 후보, 무소속 박동명·박한기 후보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속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15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선거구 분구에 따라 병 선거구가 신설될 경우 경쟁률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이번 후보난립은 차기 남양주시장 선거를 겨냥해 사전에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