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다가오면서 예비주자간 비방·고소전이 늘어가고 있다. 여야 간 다툼은 물론 설 연휴 이후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당내 주자간 신경전도 점점 거세지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김종희 용인병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 의원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더민주 도당은 지난 4일 새누리당 홍철호(김포) 의원이 김포지역 경로당 315곳에 생닭 1만2천여 마리를 불법 기부했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또 새누리당 박종희 수원갑 예비후보가 '노인 폄하' 발언을 했다며 당 제2사무부총장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고양 덕양을에선 더민주 강동기 예비후보가 현역인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곧바로 김 의원도 강 예비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같은 당 주자들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수원갑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김상민(비례) 의원은 지난 4일 같은 당 박종희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안산 단원을에선 새누리당 허숭·이혜숙 예비후보가 같은 당 박순자 예비후보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다.
부천에서도 고소가 잇따라 접수됐다. 최근 새누리당 차명진(부천 소사)·이사철(부천 원미을) 예비후보는 총선과 관련한 '허위 여론조사'유포로 피해를 보았다며 각각 관할 선관위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한 정당 관계자는 "상대 후보를 흠집내는 '네거티브'식 선거 운동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 가열되지 않을까 싶다"며 "각 정당에서 모두 설 연휴 이후에 공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내 신경전이 거세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규·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공천 앞두고 비방·고소… 예비후보 신경전 '가열'
입력 2016-02-10 21:53
수정 2016-0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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