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와 연결되는 인공하천에 색소로 추정되는 물질이 유입돼 시와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발원지 추적을 하고 있다.

11일 오전 8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제1간선수로인 옥구천에 성분을 알 수 없는 색소가 대량 유입, 하천의 물이 온통 초록색으로 변했다.
이날 하천에 유입된 색소는 시 조사결과 15㎞ 떨어진 방산동 중계 펌프장을 통해 시화하수종말 처리장으로 흘러가는 관로중 정왕동에 설치된 유출 밸브에서 누수가 발생, 옥구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초록색의 물질이 유입된 옥구천은 빗물을 시화호로 배출하기 위해 조성한 시화공단을 가로지르는 길이 4.5㎞, 폭 5m 가량의 인공 하천으로 이중 시화병원 근처에서 삼립식품까지 1㎞ 구간의 하천 물이 초록색으로 변한채 서서히 시화호 방향으로 유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