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401000755200038011

없애야 할 집단의 우선순위로 IS(이슬람극단조직)와 북한 정권이 꼽혔다. 그런 주장은 북한 제재 법안(sanctions bill)을 상원에 이어 이틀 만인 12일(현지시간) 통과시킨 미 하원에서 불거졌고 플로리다 주 출신의 대북 강경파 로스 레티넌(Ros Lehtinen)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하원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 소속 의원들뿐 아니라 다수 의원이 공감, 동조했다. 어머니가 이교도라며 공개처형한 스무 살짜리 아들, 죄수들이 탄 차량을 원격 폭파시키는 4살짜리 꼬마, 성기를 토막 쳐 죽이는 등 행악(行惡)이 극에 달한 IS가 금년 중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이라는 미 국방정보국(DIA) 스튜워드 장관의 보고가 지난 9일 있었기 때문이고 두 말하는 불손한 군 수뇌부를 파리처럼 없애버리는 북한 또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미국을 박살 내겠다고 위협하기 때문이다.

미사일 발사 한 방에 2천만 북한 인민의 1년 치 식량값인 8억5천만 달러(약 1조1천200억원)가 든다고 했다. 그런 북한이 설날 미사일 발사 성공 대축제를 벌였고 기록영화까지 만들어 공개했다. 다각도로 촬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발사 장면, 입이 귀에 걸릴 듯 웃으며 지켜보는 김정은 제1서기 등을 찍은 기록영화였다. 북한은 또 전쟁에 대비, 특수부대가 고도의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게 13일 미 국방총성(국방부)의 최신 보고였다. 정찰, 공중과 해양으로부터의 침투와 기습 전문 특수부대가 공격 또는 방어에 대비, 맹훈련을 하고 있다는 거다. 미국도 엊그제 북한 영변 핵시설 파괴훈련 동영상을 공개했고 주한미군은 13일 지대공(地對空)유도탄 패트리엇도 긴급 배치했다. 한·미간 사드(THAAD) 논의도 이번 주부터고…. 전운(戰雲)이 두렵다. 하지만 이 참에도 웃기는 게 있다. 한국에 '愛國者(patriot)'가 배치됐다는 중국 CC(중앙)TV 보도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까지 북한 핵 위협에다 '죽탕쳐버리겠다'는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의 공갈에도 미국 핵우산 밑에 엎드려 미군 눈치만 쳐다봐야 한다는 건가. 게다가 4월 선거에만 눈이 벌건 채 '북풍 공작' 운운에다가 '그건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 맞다'는 종북 정치 모리배 또한 구제불능 아닌가.

/오동환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