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여야 총선 예비후보들이 개성공단 폐쇄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가 북한과 마주하고 있어 이번 개성공단 문제가 총선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여론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국민들만 아프게 하는 성급한 결정"이라며 반발했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정부의 단호한 조치는 당연한 것으로, 야당은 정치적 공세를 멈춰야 한다"고 맞받았다.
더민주 권칠승 화성을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성공단 중단은 남북 간 연결고리를 없애는 셈"이라며 "피해보상을 위한 세금낭비 또한 고스란히 국민들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유문종 수원을 예비후보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개성공단 중단은 냉전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경제에도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박종희 수원갑 예비후보는 14일 성명을 통해 "안보위기 상황마저 악용하기 바쁜 더민주가 대한민국 정당이 맞냐"며 "대화와 협상이 명백히 한계를 드러낸 만큼 압박과 제재는 불가피한 선택이며, 개성공단이 더 이상 북한의 '현금박스'로 이용돼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철휘 포천·연천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개성공단이 전면 폐쇄되면 피해 기업을 포천지역에 유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천에 조성되는 용정산업단지를 확대해 업체들을 유치하면 안전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이 예비후보의 생각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여야 총선 예비후보들, 개성공단 폐쇄 '갑론을박'
입력 2016-02-14 22:24
수정 2016-02-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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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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