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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people's standard)'보다 '민지(民智→국민의 지혜)'라는 말이 낫고 적합하다. 중국에서도 '民智(민즈)'라고 한다. 어쨌든 대한민국 민도 민지가 꽤는 높은 것 같아 다행이다. KBS 여론조사 결과 대북 강경대응을 잘했다는 답이 48.9%로 대화해야 한다는 의견 40.1%보다 많고 사드(THAAD) 배치도 67대 26, 개성공단 중단도 54대 41%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코 낮지 않은 반대쪽 수치야말로 문제다. 무조건 대화라니? 정수리에 핵폭탄과 미사일이 떨어져도 대화만 하자하고 제2의 남침으로 적화통일을 당해 서른두 살짜리 '지존(至尊)' 뚱보 치하에 들어간 그 때도 5천만이 머리를 조아리며 대화만 외쳐댈 것인가. DJ와 노무현의 햇볕정책과 유화노선 결과가 어땠던가. 제후국 왕이 제국 황제를 찾아가 알현하듯 그들이 김정일에게 갖다 바친 천문학적인 알현fee로 핵과 미사일을 만들지 않았던가. 노무현은 아예 하인처럼 대했다.

개성공단 5만7천 근로자 임금의 70%가 노동당 서기실과 39호실에 상납 됐다고 통일부장관이 밝혔지만 당초에 그걸 몰랐나. 인민의 고혈을 짠 개성공단을 중국서는 개성 '工業園區'라고 하지만 '동산 園'자가 들어갈 곳이 아니다. 월급의 7할을 뺏기는 걸 상상해 보라. 인권과 자유, 행복이라는 단어가 말라붙은 최악의 불량국가가 북한이다. 지난달 24일 백두산은 영하 38도였다. 그런데도 그곳 3호 발전소 건설에 인민 돌격대 공사를 강행했다. 그들의 일상용어가 '돌격'과 '전쟁'이고 하늘 아래 유일의 병영국가(barrack state), 군국(garrison state, militant nation)이 북한이다. 정치도 물론 선군(先軍)정치다. 보병 복무기간이 10년, 특수부대는 13년이고 여자도 7년이다. 오매불망 변치 않는 국시(國是)가 적화통일이기 때문이고 '미국에 맞서 핵보유국 추인→한반도 평화조약 체결→미군 철수→적화통일' 노선을 위해서다.

대북 강경책을 가리켜 '전쟁하자는 거냐'며 상투적인 언사를 되풀이한 인사가 문재인이다. 그에게 묻고 싶다. 왜 북한엔 핵을 버리고 미사일 쏘지 말라는 말을 못하느냐 그 거다. 전쟁불사 대비만이 전쟁 방지책임을 모른다는 건가. 문재인, 언제 봐도 問題人 아닌가.

/오동환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