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지청장·권오성)은 지난 16일 관내 3개 경찰서, 4개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한 공안대책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품선거·흑색선전·여론조작 사범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해 선거 관련 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고양지청은 '선거범죄 핫라인', '고발 전 긴급통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핫라인은 선거구별 전담 검사를 일산·덕양구, 파주시 각 1명씩 배치하고, 선관위 및 경찰과의 즉각 연계시스템을 통해 선거사범 발생 초기부터 수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고발 전 긴급통보는 선관위가 선거범죄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방지를 검찰에 통보할 경우 압수수색 등으로 조기에 사건의 실체를 잡아내는 제도다.

고양지청은 이 밖에도 당선자와 현역 국회의원 관련 사건, 사안의 성격이나 규모에 비춰 다수 검사가 투입될 주요 사건, 기타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중요사건 등에 부장검사 주임검사제 적용할 예정이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