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들이 신학기 전까지 '기억 교실'을 환원하지 않을 경우, 수업 저지와 점거를 통한 폐쇄 등 극단적 물리적 대응을 감행하기로 했다. '기억 교실'을 유지한 상태에서는 재학생과 신입생들의 학사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단원고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 등은 18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원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2일 전까지 단원고와 교육 당국이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기억 교실'의 존치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극단적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예정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막지는 않겠지만, 교실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재학생 방과 후 수업 저지, 교사, 기억 교실 방문자 등의 학교 내 출입 저지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단원고는 이달 중 학교 관계자,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로 '특별재난지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생 전학 또는 교실 강제집행 등 해결책을 찾을 예정이다.
하지만 존치 여부 문제가 재학생 학부모들이 교실을 정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판단한 19일을 넘기면서 뒤늦게 반환 결정이 나더라도 신입생들의 학사 일정에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희생 학생 학부모 10여명은 이날도 도교육청 앞에서 '기억 교실'의 존치를 주장하며 피켓시위를 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입학식 전까지' 기억교실 존치여부 결정하라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수업제지등 '강경대응' 입장
입력 2016-02-18 22:34
수정 2016-02-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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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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