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학교(총장 김병묵)는 19일 교내 대강당에서 '제8회 학사학위 및 제19대 전문학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이병하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교직원들을 비롯해 김동완 국회의원, 이재광 당진시의회 의장, 신성대학교 총동창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사회에 힘찬 첫발을 내딛는 졸업자들을 축하했다.
신성대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전문학부 1천447명, 전공심화학부 107명 등 1천554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태권도경호과 알리샤 번(29·여)이 특별상을 수상해 눈길을 모았다. 알리샤 번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재학 중 전국 태권도대회 입상 등으로 태권도와 신성대의 위상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알리샤 번은 특별상 수상 후 "태권도를 너무나 사랑한다. 종주국인 한국에서 태권도 정신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며 태권도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늦깎이 학생'인 사회복지과 서동식(64세)씨가 학사모를 쓰고 졸업의 영예를 안아 많은 축하를 받았다. 서 씨는 POSCO에서 30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직했으며, 이후 당진 제철소 협력사에서 7년째 근무하며 학구열을 불태워 사회복지과를 졸업하는데 성공했다.
서 씨는 일과 학업을 위해 "하루 5시간만 쉬는 생활표로 2년의 시간을 보냈다"며 "신성대학교를 통해 제3의 인생을 얻게 되었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넘어지지 않게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서 씨는 졸업이후에도 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심화과정에 진학하여 배움의 길을 열어갈 계획이다.
한편, 신성대는 이날 졸업한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2만6천5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