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0대 총선후보 공천에서 인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21~22일 예비후보 면접 및 서류 심사를 전개하는 등 현역의원 공천배제 등이 포함된 본격 물갈이 공천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최악의 19대 국회라는 오명을 받으면서 '저실적 비인기'의원 교체론과 '현역 의원 20%'물갈이론, 4선이상 중진 용퇴론 등이 여야 정당의 화두로 전개되면서 앞으로 현역 의원의 교체폭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 공직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현미경 심사'를 예고하며 4·13 총선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에 착수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살아있는 권력'인 현역의원들까지 예외 없이 검증대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20일부터 시작된 면접 심사에도 현역 의원들을 예외 없이 참석시켜, 자격심사 단계부터 탈락시켜 경선에서 배제하는 '컷오프'를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20·21일 이틀간 인천 남동갑·을 등 총 23곳에 대한 면접 심사를 마무리했다. 수원과 화성 등 선거구 변동지역은 선거구획정 이후 일정을 잡기로 했으며, 28일까지 심사와 여론조사 등을 거쳐 신청자에 대한 엄격한 기준으로 적격성에 '다중 돋보기'를 들이대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도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 이후에도 추가적인 현역 평가를 통해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내기로 하는 등 현역에 대해 깐깐한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더민주는 애초 약속한 물갈이 폭을 20% 더 웃돌 수도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당내가 술렁이고 있다. 면접 심사는 22일부터 들어가며, 은행에 보관중인 평가 하위 20%도 이날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정의종·황성규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