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유원지인 인천 송도유원지 터를 소유하고 있는 인천도시관광(주)의 유상증자에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도시공사의 참여 없이 유상증자가 추진될 경우 도시공사의 지분율은 기존 30%에서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공사는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인천도시관광(자본금 95억원)의 70억원 규모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증자 불참을 결정한 이유로 증자에 참여하더라도 주주로서 재산권 행사 등 권한을 갖지 못한다는 점을 들었다.
도시공사의 이번 증자 불참결정까지 공사 내부의 찬반이 엇갈렸다. 증자 참여에 찬성하는 측에서는 인천도시관광 소유 부동산 가치(감정평가액 기준 885억원)가 높고, 추후 공사가 지분율에 따라 챙길 수 있는 이익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증자참여 반대 측은 출자금만 날리고 민간기업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논리를 폈다. 이에 지난 2일 열린 도시공사 이사회에서는 증자 참여와 관련한 결정이 보류되기도 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송도유원지를 개발해 시민의 품에 돌려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인천도시관광 대주주인 (주)싸이칸홀딩스 측은 도시공사의 유상증자 불참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싸이칸홀딩스 관계자는 "도시공사가 당연히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라며 "도시공사에 함께 SPC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 등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증자나 사업추진 방향을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인천도시公, 도시관광(주)(송도유원지 부지 소유회사) 유상증자 불참
지분율 30→10%대 하락 예고
입력 2016-02-22 22:40
수정 2016-02-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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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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