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유세에 나선 국회의원 후보가 한 시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초반의 뜨거운 선거열기가 폭력사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4일 한나라당 군포지구당 유영하(42)후보측에 따르면 유 후보가 3일 오후 9시40분께 군포시 산본2동 전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 앞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던 중 홍모(48·군포시 당동)씨로부터 손찌검을 당했다.

홍씨는 “차떼기 정당인 한나라당이 어디서 연설을 하느냐”며 욕설을 퍼부은 뒤 유 후보의 멱살을 잡고 팔을 비틀어 유 후보의 팔목과 손가락에 부상을 입혔다.

유 후보측 자원봉사자들은 홍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군포경찰서에 인계했으며 경찰은 홍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