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 평택갑지역구에서 전국 최초로 야권 단일화 움직임이 보여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택갑선거구에 출마한 한국석(더민주)·최인규(국민의당)·송치용(정의당)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최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4·13총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 연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세 예비후보는 야당이 분열된 채로 선거에 나서면 새누리당 원내대표이자 4선인 원유철 의원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큰 틀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선거운동을 함께하는 것과 후보자 명함의 뒷면에 3당의 색인 파란색과 녹색·노랑색과 '단일화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아 공동명함을 제작하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의 논의는 '후보자 간 연대는 없다'는 국민의당 당론과 배치됨에 따라 야권단일화 후보 성사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