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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 공동대표는 "적절한 국민 프라이버시를 보장한 테러방지법은 필요"하다며 "국회 의장과 각당 대표들이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국민의당도 중재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4일 테러방지법 처리 문제를 둘러싼 국회 대치 상황과 관련, "국회의장과 각당 대표들이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끝장토론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지금이라도 주어진 대화의 공간 속에서 문제해결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민의당도 적극 참여해서 중재 노력을 다하겠다. 그것이 무한대치를 풀 수 있는 해법이고, 그것이 필리버스터를 끝내고 테러방지법도 합리적으로 수정해서 합의통과시키고 선거구 획정안도 통과시키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안보에 대해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 테러방지법은 필요하다"면서도 "역사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우리 국민의 인권 및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적절한 법적 통제권으로 충분히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미 50일 이상 출마자와 유권자의 권리 침해를 방치한 선거법 (처리)을 다시 한없이 늦추겠다는 것 역시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전날 북한의 '청와대 타격' 위협 발언에 대해 "명백한 협박이고 용인할 수 없다. 이런 발언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의 고립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당국은 차분하고 냉철한 대응으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테러방지법을 둘러싸고 어떤 문제해결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여당과 막아서는 야당의 모습은 19대 국회 내내 국민을 실망시킨 무능함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