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비전고가 남자 스키 크로스컨트리 팀을 사실상 창단했다.

경기도스키협회 관계자는 23일 "평택 세교중에서 졸업하는 3명의 선수가 오는 3월 비전고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며 "창단식을 따로 갖지는 않지만, 남고부에 새로운 팀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남중부 크로스컨트리 팀으로 유명한 세교중은 그동안 관내 지역에 마땅한 남고부 팀이 없어 거리가 다소 멀더라도 수원 권선고에서 운동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올해 비전고가 새로운 팀을 창단하면서, 평택 지역 스키 선수들은 상급학교 연계체계를 갖춤은 물론 관내에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비전고 크로스컨트리 팀은 정혜신 감독의 지도 아래 김승호-김예준-홍승윤 등 3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전문 코치를 아직 배정받지 못하는 등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도내 두 번째 남고부 스키팀으로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전망이다.

도스키협회 관계자는 "비전고 심태진 교장 선생님이 평택 선수들의 어려움을 전해 듣고 팀 창단을 흔쾌히 허락하셨다"며 "창단을 위해 애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평창/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