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25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예비후보 86명에 대한 공천 면접을 이어갔다.
오는 26일에는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인 대구·경북(TK) 지역, 27일에는 단독 공천 신청 지역에 대한 면접 심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부산·울산·경남 지역 면접에서는 '당원 30% 여론조사 70% 방식'의 경선룰을 놓고 후보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부산 사하을에 도전장을 내민 조경태 의원은 여론조사 100%, 경쟁자인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당원 30% 여론조사 70% 방식을 선호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당에서 의원으로 계시던 분이 우리 당의 옷을 입고 (경선)하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당원들의 입장이 반영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당원 30% 여론조사 70% 방식'을 주장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중앙당에서 정해 놓은 룰대로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며 영입인사에 적용하기로 한 '100% 국민 여론조사'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당 사무총장인 황진하 위원은 조 위원에게 "새누리당으로 오셔서 안하던 면접을 하려니 긴장되시겠다"고 말했고,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따 발언을 조심하셔야 한다. 민주당인줄 알고 그런식으로 답변하시면 곤란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남 진주갑에서 혈투를 벌이게 된 박대출 의원과 최구식 전 의원은 면접장에서 악수 한번 나누지 않은 채 신경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면접이 끝난 뒤 "경선결과에 승복할거냐는 질문이 나왔고, 당연히 승복할거라고 답했다고, 경선 방식은 '당원 30% 여론조사 70%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그러나 "당원 명부를 받고 100통 정도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는 경우도 많았고 5건은 우리 지역 당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당협 위원장이 당사자인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원칙적으로 불공정한 방식이고, 대학생과 유치원생이 싸우는데 유치원생 손발을 묶어놓고 싸움 하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최 전 의원은 면접 시작 전 앞서 면접을 마친 다른 예비후보를 상대로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사전 조사를 하며 면접을 대비하기도 했다.
이날 면접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과 당 지도부로서 4·13 총선 공약을 총괄하는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참석했다.
야당의 테러방지법에 대한 본회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진행을 위해 의장단 일원으로서 3교대를 하며 밤새 사회를 본 정 부의장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라며 "면접에 응한 (지역구 후보) 네 사람 모두 공천 결정이 나면 승복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면접 뒤 "17대 초선의원에 도전할 때 면접을 받고는 12년만에 처음"이라며 "국민께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고 자기 점검도 해보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고교동창으로 관심을 모았던 진주을의 김재경 의원과 김영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 '박근혜 키즈' 손수조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면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선추천지역이나 부적격자 관련 내용은) 경선대상지역을 완전히 확정할 때 경쟁이 심한 지역부터 발표할 것"이라며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획정전에는 아무런 발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은 내부적으로는 최대한도로 하자고 이야기되고 있다"며 "오늘 면접에서도 보물이 조금 있었다. 젊은 사람 중에도 괜찮은 사람이 있었고, 우리 당이 나쁘게 인식은 안됐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간에 떠돌고 있는 이른사 '살생부'와 관련해서는 "생전 처음듣는다"며 모두 부인했고, TK지역에 6명을 날린다고 떠돌고 있는 찌라시(사설정보지)에 대해서는 농담조로 "그것밖에 안날린데? 대구만 해도 12명인데 어떻게 6명밖에 안날라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26일 면접에서는 현역 의원들과 이른바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인사들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대구 동을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이재만 전 동구청장, 대구 동갑에서는 류성걸 의원과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나란히 공관위원들 앞에 앉아 일종의 '공개 스파링'을 갖는 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서 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이자 고교·대학·운동권 후배인 김부겸 전 의원을 상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해당 지역의 현역 의원이자 공관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의 면접심사에 응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연합뉴스
오는 26일에는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인 대구·경북(TK) 지역, 27일에는 단독 공천 신청 지역에 대한 면접 심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부산·울산·경남 지역 면접에서는 '당원 30% 여론조사 70% 방식'의 경선룰을 놓고 후보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부산 사하을에 도전장을 내민 조경태 의원은 여론조사 100%, 경쟁자인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당원 30% 여론조사 70% 방식을 선호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당에서 의원으로 계시던 분이 우리 당의 옷을 입고 (경선)하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당원들의 입장이 반영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당원 30% 여론조사 70% 방식'을 주장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중앙당에서 정해 놓은 룰대로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며 영입인사에 적용하기로 한 '100% 국민 여론조사'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당 사무총장인 황진하 위원은 조 위원에게 "새누리당으로 오셔서 안하던 면접을 하려니 긴장되시겠다"고 말했고,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따 발언을 조심하셔야 한다. 민주당인줄 알고 그런식으로 답변하시면 곤란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남 진주갑에서 혈투를 벌이게 된 박대출 의원과 최구식 전 의원은 면접장에서 악수 한번 나누지 않은 채 신경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면접이 끝난 뒤 "경선결과에 승복할거냐는 질문이 나왔고, 당연히 승복할거라고 답했다고, 경선 방식은 '당원 30% 여론조사 70%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그러나 "당원 명부를 받고 100통 정도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는 경우도 많았고 5건은 우리 지역 당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당협 위원장이 당사자인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원칙적으로 불공정한 방식이고, 대학생과 유치원생이 싸우는데 유치원생 손발을 묶어놓고 싸움 하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최 전 의원은 면접 시작 전 앞서 면접을 마친 다른 예비후보를 상대로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사전 조사를 하며 면접을 대비하기도 했다.
이날 면접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과 당 지도부로서 4·13 총선 공약을 총괄하는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참석했다.
야당의 테러방지법에 대한 본회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진행을 위해 의장단 일원으로서 3교대를 하며 밤새 사회를 본 정 부의장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라며 "면접에 응한 (지역구 후보) 네 사람 모두 공천 결정이 나면 승복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면접 뒤 "17대 초선의원에 도전할 때 면접을 받고는 12년만에 처음"이라며 "국민께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고 자기 점검도 해보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고교동창으로 관심을 모았던 진주을의 김재경 의원과 김영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 '박근혜 키즈' 손수조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면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선추천지역이나 부적격자 관련 내용은) 경선대상지역을 완전히 확정할 때 경쟁이 심한 지역부터 발표할 것"이라며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획정전에는 아무런 발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은 내부적으로는 최대한도로 하자고 이야기되고 있다"며 "오늘 면접에서도 보물이 조금 있었다. 젊은 사람 중에도 괜찮은 사람이 있었고, 우리 당이 나쁘게 인식은 안됐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간에 떠돌고 있는 이른사 '살생부'와 관련해서는 "생전 처음듣는다"며 모두 부인했고, TK지역에 6명을 날린다고 떠돌고 있는 찌라시(사설정보지)에 대해서는 농담조로 "그것밖에 안날린데? 대구만 해도 12명인데 어떻게 6명밖에 안날라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26일 면접에서는 현역 의원들과 이른바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인사들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대구 동을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이재만 전 동구청장, 대구 동갑에서는 류성걸 의원과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나란히 공관위원들 앞에 앉아 일종의 '공개 스파링'을 갖는 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서 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이자 고교·대학·운동권 후배인 김부겸 전 의원을 상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해당 지역의 현역 의원이자 공관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의 면접심사에 응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