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계기로 강화 여인과 소창 이야기를 담아 국내 최초로 소창 직물에 문양을 입힌 손수건과 행주를 관광 상품으로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관광 상품은 소창에 염색을 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소창 직물 위에 천연 디자인을 가미한 문양을 넣어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화 직물조합' 창설 100주년을 맞아 강화 소창의 전통을 살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소창을 소재로 한 손수건과 행주는 물 흡수율이 탁월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소창은 옛날 기저귀로 많이 쓰였던 면으로 1920년대 초부터 강화군의 주요 산업 중 하나다. 인조 직물이 들여오기 전까지 매우 번성했었다.

현재 11개소의 소창 공장이 가내 수공업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약 100년의 전통을 가졌음에도 산업화로 외면당했던 소창 직물을 외부에 알리고 이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선제 조치라는 주위의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공모사업 준비와 함께 소창직물관련 상품 개발을 위해 관내 소창 공장 현황조사를 마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 등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물로 소창 직물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관광 상품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만큼 실용성에 무게를 두고 제작되어 강화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소창 손수건에는 고려 시대 도읍지였던 점을 참작 고려 황실문양을 입혀 고급스러움과 강화 특산품인 포도 문양을 넣어 다산의 의미를 부여, 소박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가격은 손수건과 행주가 각각 8천9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번 제작된 관광 상품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상품과 문양을 넣어 제작, 강화군의 화문석과 함께 대외 홍보용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2018 올해의 관광도시와 함께 강화군의 관광 이미지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