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8시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L빌딩 1층 주차장에서 주차관리원 유모(61)씨가 주차용 리프트와 바닥 사이에 몸이 끼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 이모(19)군은 “함께 일하던 형이 건물 2층에 볼 일이 있다고 해 1층에서 기다리는데 리프트 안에 관리원이 빨려들어가고 있어 재빨리 뛰어가 긴급정지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D업체 관계자는 “기기를 작동하는데 특별한 자격증은 필요없고 작동상의 문제는 없었다”며 “자동과 수동 두가지 방법이 있고 자동으로 설정하면 기계의 문이 닫혀야만 움직이는데 사고 당시에는 수동으로 설정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건물 관계자는 “숨진 유씨가 평소에도 주차관리를 하면서 일을 빨리하기 위해 수동으로 조작하고 문이 다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자주 들락거려 주의를 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건물주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