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통째로 높이 3m 사각 펜스에 가둔다…수...<YONHAP NO-0851>
세월호를 통째로 3m 높이의 사각 펜스에 가두는 작업이 3월 한 달간 진행된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추진과는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유실방지 방안을 검토해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원천봉쇄하려는 조치이며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작업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세월호 선체를 통째로 3m 높이의 사각 펜스에 가두는 작업이 3월 한 달간 진행된다. 미수습자의 유실 가능성을 막으려는 조치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세월호 인양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유실 방지 방안을 검토해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잠수사들이 세월호 선박의 출입구와 창문에 철제망을 설치했지만,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있어 선박 전체를 둘러싸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는 중국에서 콘크리트에 고정한 철제 차단 펜스 36개 세트를 사전 제작한 뒤 세월호 침몰지점으로 싣고 와 수중에서 조립할 계획이다.

각각의 철제펜스 세트는 콘크리트블록 2개(개당 5.6t)에 강철 기둥과 빔을 심은 다음 구조물 사이에 눈금 2㎝의 철제망을 설치해 시신이 유실될 수 있는 빈틈을 없앴다.

잠수사들은 이렇게 만든 펜스세트 36개를 수중에서 양 끝을 연결해 가로 200m, 세로 160m의 사각형 형태로 만든다. 펜스 설치를 끝내면 넓이 3만 2천㎡의 공간에 세월호가 누워 있는 모양이 된다.

세월호 인양은 뱃머리를 살짝 들어 올려 세월호 밑에 설치한 리프팅빔과 크레인을 연결한 뒤 세월호가 누워 있는 방향 그대로 옮겨 플로팅 독에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인양작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7월 말이면 세월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