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3∼4일 이틀간 선거구 재획정에 따른 지역구 변동지역에 출마할 후보 공천을 위한 추가 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6∼8일 이들 추가 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할 계획이며, 내주 중반부터는 실제 경선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에 대한 이날 본회의 처리를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는 지난 28일까지 선거구 변동이 없는 총 165개 지역 525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쳤다. 남은 면접대상 지역구는 총 88곳이다.

공관위는 추가 공모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회의를 열어 면접을 마친 지역 신청자에 대한 자격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송곳심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 기간 대언론 접촉도 철저히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는 개별심사를 시작하는 만큼 조금이라도 잘못 정보가 새어나가면 당사자들한테는 큰 피해가 되고, 또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제는 언론접촉을 피해야 한다, 열흘 정도는 일절 얘기를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공관위는 이날 회의 모습도 언론에 전혀 공개하지 않았으며, 브리핑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자격심사는 공천신청 서류와 면접심사를 기본으로 하되 지역에 따라 사전 ARS 여론조사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후보자 자격심사와 함께 우선추천·단수추천·경선 지역 선정 및 경선방식에 대한 논의도 마무리를 짓겠다는 방침이다.

애초 '흥행효과'를 고려해 자격심사 결과를 나눠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됐었으나, 논의 끝에 중간발표는 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