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정부가 선정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운영대학에 선정됐다. 인천대는 앞으로 5년간 모두 25억원을 투자해 취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인천대는 최근 고용노동부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지원 약정을 맺고 다음 달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고용노동부, 대학, 지방자치단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해 재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한 인근 지역 청년들에 대한 취업·창업 기능을 강화하는 기관으로 원스톱 고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대는 올해 전국 54개 대학교가 응모한 공모에서 최종 20개 대학에 뽑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인천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진로 지도 강화', '취업 지원 서비스 강화', '대학 내 취업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천대 재학생들은 1·2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진로 지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적성과 전공을 고려한 취업 목표를 설정하는 일에 센터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진로 지도 교과목이 교양 과목으로 지정되고, 교수 등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취업 지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취업 지원 부문에서는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인턴십,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프로그램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청년인턴십은 만 35세 미만 청년(휴학자 포함)을 채용한 기업에 인건비 보조금, 정규직 전환금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정규직 전환율이 90%에 이른다.

청년내일찾기패키지는 취업상담, 직업훈련, 취업알선 단계별로 정부가 상담, 동행면접 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직업 훈련비와 취업 성공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10명 중 6명이 취업에 성공한다.

취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천대는 산업 수요를 반영해 교과목을 개편하고, 취업전담교수제 등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대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운영 사업에 향후 5년간 매년 5억원을 투입한다. 사업비의 4분의 3은 국비와 시비로 지원받고, 나머지는 인천대가 투자한다.

인천대 최성을 총장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 인천대 학생 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효과적인 취업지원을 위한 통합 체제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선도적인 거점 국립대학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준기자 upi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