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정군기(55) 예비후보가 선거구획정안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구 획정안은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휘둘러진 졸속적인 밀실야합의 산물"이라며 "4월 총선을 불과 45일 앞둔 상황에서 곳곳에 특정 정당·사람에게 유리하도록 자의적으로 획정한 게리멘더링이 숨겨져 있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굵직한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선거구 획정보다는 기초자치단체 내 경계 조정 등 '디테일'에 숨겨진 경우가 더 많았다"고 지적하고는, "상당수 게리멘더링이 현역 의원에게 유리하게 이뤄지면서 늑장·편파 획정까지 더해져 정치 신인들이 더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정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2대1을 맞추라는 결정에 단순하게 기계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생활권이 전혀 다른 지역이 합쳐지는 경우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스타 정치평론가로 알려진 정군기 예비후보는 MBC 기자와 SBS 정치부장·국제부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를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