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타는 아이┃얀도 지음. 이기숙 옮김. PenguinCafe 펴냄. 152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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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마음의 소리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일에 치여 가족과 자신을 버린 주인공 마츠는 어떠한 사건으로 어쩔 수 없이 휴식을 맞게 된다. 그러던 중 어떤 소년을 만나 세상을 보는 다른 눈과 새로운 삶에 서서히 눈을 뜨게 된다.

저자는 주인공 마츠의 변화상을 관찰하면서 우정, 인간다움, 꿈의 실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에도 기적을 믿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실 속에 판타지를 담았지만, 그 환상 역시 현실처럼 느껴지는 구성으로 독자 마음 속 숨어있던 꿈을 자극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써냈다.

제목과 표지에서 어린 왕자를 연상시키는 이 책은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라고 권유한다. '쉼'조차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현시대 어른들에게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은 사고를 잠시 느슨하게 하기를 권유한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