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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는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로 나서 발언을 끝낸 후 정의화 국회의장이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테러방지법 입법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47년만에 벌어진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2일 오후 7시 32분 공식 종료됐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오후 시작된 무제한 토론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주축으로 국민의당과 정의당 의원들도 가세한 가운데 38명이 토론에 참여, 9일동안 192시간 25분에 걸쳐 진행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7시1분 연설을 시작해 12시31분이 지난 후에야 발언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27일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의 11시간 39분을 뛰어넘은 국내 최장시간 발언기록이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의사봉을 두드려 필리버스터의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국회 본회의는 법사위 개최 및 본회의장 전자투표 시스템 점검 등을 위해 잠시 정회했다.

국회는 법사위 전체회의가 끝나는대로 본회의를 속개해 테러방지법과 4·13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 북한인권법 등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