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3일 "야당은 우리 경제의 체력을 다지는 일은 (총선에서) 별로 표가 되지 않으니 관심도 없고, 현실성 없는 퍼주기식 사탕발림 공약만 내놓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경제정책 공약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필리버스터(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 콘테스트에 빠져 있는 동안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야당은 청년과 서민들의 여린 마음을 호도하면서 국민을 빚더미로 이끄는 거짓선동에만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더민주가 최근 발표한 청년고용할당제 및 월 60만원 취업활동비 지급, 국민의당이 공약으로 내놓은 비정규직 사회보험료의 사용자 부담 등을 지목한 뒤 "취지는 그럴 듯 하지만 청년과 비정규직의 일자리를 줄이고 국민의 이쪽 주머닛돈을 빼서 저쪽 주머니에 넣어주는 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국민혈세를 쏟아붓고 민간기업을 죄면 금방이라고 잭팟이 터지듯 일자리가 쏟아지고 서민 문제가 일시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적인 재원조달 방안도 없이 법인세 인상에만 매달려 맹탕 공약을 무차별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이 내놓은 노동개혁 입법은 일자리개혁 입법이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경제 역동성을 회복하고 일자리도 만드는 경제효자법"이라며 이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