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상동 영상산업단지가 문화·관광·쇼핑·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산업단지로 변신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3일 시청사 브리핑실에서 영상산업단지 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전체 영상단지 38만2천700여㎡가운데 1단계로 22만300여㎡에 공공문화단지(4만2천300여㎡), 문화·쇼핑·호텔 등 상업단지(7만6천여㎡), 스마트 융·복합산업단지(4만9천여㎡), 수변공원·도로 등 공용시설(5만3천여㎡)을 조성한다.
이중 공공문화단지에는 기존 한국만화영상원 외에 만화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춘 글로벌 웹툰 창조센터가 들어서고 1천여명의 웹툰 작가와 30개 기업이 활동하게 된다. 또 중소기업·전통시장 지원시설에는 300개 중기 제품이 전시되고 300개의 전통시장 상점이 입점한다.
스마트 융·복합 산업단지에는 문화기술(CT)·캐릭터, 영상 및 방송센터, 지식산업센터(로봇·바이오·조명·비즈니스·패키징 및 세라믹 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관련 분야 140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세계컨소시엄이 상업단지 개발을 맡고 공용시설을 조성, 시에 기부한다.
시는 8월까지 신세계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상업부지 매각을 체결하고 영상단지의 지구단위 변경 등의 절차를 마친 뒤 내년 7월 사업에 착수, 2019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갤러리와 문화센터, 잡월드, 호텔, 면세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고 수변공원 등에는 수변녹지 및 야외공연장이 조성된다.
시는 영상산업단지 1단계 개발사업으로 4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4조4천억원대의 생산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2단계 사업(16만2천400여㎡)의 경우 2020년 이후 지역 실정과 경기 등의 여러 조건을 고려해 추진키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기존의 호수공원·시민의 강(인공개울)에 물 테마파크, 수변야외공연장, 27층 전망대 등을 추가로 만들어 자연과 문화를 누리는 수도권 최고의 영상·쇼핑·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