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무처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4·13 총선에 추천할 사무처몫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는 지난 1월 비례대표 추천과 관련, 사무처 당직자를 당선 안정권 내에 1명 이상 포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투표는 후보 공모나 등록 절차 없이 전체 200명에 달하는 중앙당과 시도당 당직자가 8년 이상 근무한 당직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남녀 당직자 각 1명씩 2명을 직접 투표용지에 기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의 상향식 공천 방침에 따라 특정 세력이나 유력 정치인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유능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것으로서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투표) 방식을 준용했다는 게 당 사무처의 설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그대로 투표를 종료하고, 그렇지 않으면 1∼4위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시 자격 심사와 정견 발표 등을 거친 뒤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1명의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사무처 노조는 이렇게 선출된 후보를 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에 추천할 계획이다.

현재 차순오 이승진 서미경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하윤희 사무총장 보좌역, 황규필 조직국장, 박현석 총무국장 등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유력대상자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공관위가 이렇게 선출된 후보를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 후보로 공천할지는 추후 논의를 거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