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오는 6일로 예정된 광주 지역 총선후보 경선에 '숙의 배심원단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숙의투표제는 후보 간 토론 또는 연설을 들은 뒤 선거인단이 토론 과정을 거쳐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숙의 배심원단제는 선거구 유권자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명망가 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참여하게 된다.

국민의당은 4일 마포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최원식 수석 대변인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광주 지역은 숙의 배심원단제로 경선을 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숙의 배심원단제를 100%로 할지, 여론조사를 몇 %나 혼용할지 등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세부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지역 면점 심사는 또 '찾아간다', '시민과 소통한다', '고강도 면접', '미리 하는 숙의면접'이라는 기획 취지에 따라 무작위로 추출한 당원과 후보자별 추천 10명씩 등 1천여명에게 현장이 공개된다.

특히 지역 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 패널 질의를 포함해 진행 상황 전체가 중계된다.

한편, 당 선대위는 오는 9일까지 총 322명의 공천 신청 후보자의 면접을 진행할 예정으로, 전날까지 67개 지역 131명의 면접 심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4·13 재·보궐선거 후보자 자격 심사와 면접 심사는 오는 1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선대위는 이날 종합상황실장에 양윤녕 사무부총장, 전략위원장에 김용석 서울시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