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4일 1차 경선 지역 23곳 발표 등을 시작으로 공천 심사 일정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는 선거구 변경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를 받는 동시에 면접이 끝난 지역에 대한 경선 발표를 동시에 추진하는 등 '투트랙'으로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관위는 우선 20대 총선 선거구가 지난 2일 획정됨에 따라 선거구가 변경된 102개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를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받는다.

6일 오전 10시부터는 선거구에 큰 변화가 없었거나 경계조정만 있었던 일부 지역에 대한 면접 심사를 실시한다.

부산과 경남, 경북의 10여개 지역구가 이에 해당하며 부산 영도·중구가 지역구인 김무성 대표도 면접을 받게 된다. 김 대표는 오전 11시께 면접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도 김 대표와 같은날 면접을 받게 된다.

또 경북 군위·의성·청송·상주에서 맞붙게 된 김재원·김종태 의원, 문경·예천·영주의 이한성·장윤석 의원도 면접 대상이다.

선거구 변경 지역에 대한 면접은 9일께부터 시작되고, 이미 면접이 끝난 지역에 대해서는 내주 초 2차 경선지역 발표가 예상된다.

공관위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자 등록 마감 등 경선 일정이 촉박한 만큼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모였다"며 "내주 초에는 2차 경선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와 면접 심사가 끝난 선거구 미변경지역의 경우 내주 중반부터는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이미 지난 2일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안심번호 수집절차에 착수했고, 이르면 8∼9일께 수집절차가 마무리되는 점을 고려하면 9일께부터는 경선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공관위는 내주 경선을 거쳐 3월 셋째 주에는 결선 투표를 치르고 후보자 등록 신청일(24일) 이전인 22일까지는 적어도 경선을 마무리하고 공천장을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