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경선 물건너가" 반발 조짐도
더불어민주당이 7일 용인정 등 전략지역으로 확정된 지역 중 상당수가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로 구성되면서, 이른바 '문재인표 영입인사들'이 대거 전략공천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는 이날 ▲용인정(표창원 비상대책위원, 전 경찰대학 행정학과 교수) ▲성남 분당갑(김병관 비대위원, 전 웹젠 이사회 의장) ▲군포갑(김정우 세종대 교수, 전 기획재정부 계약제도과장) ▲인천 연수을(윤종기 전 인천지방경찰청장) 등 4명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윤 전 청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 전 대표시절 영입된 인사들이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달 29일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광주서을에 배치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서울 강남을에 전현희 전 의원 등 3명의 전략공천 명단을 내놓았다.
당 안팎에선 문 전 대표 때 영입된 인사들을 앞세워 바람을 일으키고, 이들을 위주로 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유권자들에게 참신한 이미지로 접근하고 있는 이들은 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체제에서 비대위원 등 요직을 맡고 있고, '더 어벤저스(더불어민주당 어벤저스)'라는 별칭으로 전국을 돌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이어질 전략공천 발표 또한 인재영입 인사들, 그중에서도 문 전 대표체제 당시 영입된 인사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이 같은 전략공천에 반발 조짐도 보인다. 표창원 비대위원이 전략공천된 용인정에서는 지난 6일 김종희 예비후보가 표 비대위원이 전략공천 될 것이라는 소식에 멋진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요원한 목소리가 됐다.
한편, 김병관 비대위원이 전략공천된 성남분당갑에서 뛰고 있는 조신·이헌욱 예비후보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려 했으나 사실상 당의 방침을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더민주, 경기·인천 4곳 전략공천
상당수 후보 '문재인표 영입인사'
입력 2016-03-07 22:18
수정 2016-03-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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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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