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도로 주행 농업기계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경운기와 트랙터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등화장치 부착 지원 신청을 받는다.

경운기와 트랙터는 트레일러에 농산물 등을 싣고 야간 및 우천 주행시 속도가 느리고 식별이 잘되지 않아 자동차와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군은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9천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등화 장치 1개당 10만 원 범위 내에서 등화 장치 920개를 지원한다.

등화 장치를 지원받으려면 농업 경영체로 등록한 농업인이 소유하고 있는 트랙터, 경운기에 대하여 대수에 상관없이 주민등록 소재지 읍·면사무소에 오는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군은 농번기 이전에 사업을 완료하여 농기계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등화 장치는 농기계 상단에 1개씩 부착하는 것으로 태양광 충전 방식을 통해 전구 교환 없이 반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강화군 관계자는 "농기계 교통사고는 다른 일반차량의 교통사고에 비해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7배나 높다"며 "경운기와 트랙터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등화장치를 신청해 농기계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