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최근 문제가 된 인천공항의 보안문제와 관련, "대테러 영역에서 인천공항경찰대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는 방한을 검토하겠다"고 9일 밝혔다.

김 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인천공항의 시설보안은 공항공사가 책임지고, 밀입국 사건은 법무부와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담당하고 있다"며 "테러, 밀입국과 관련한 사건 예방을 위해 이들 기관과 공조하고 공항경찰대도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항을 통한 잇따른 밀입국 사건에 대해서는 "밀입국 브로커들을 적발하기 위해 현재 국제범죄수사대 등이 이들에 대한 첩보수집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총선과 관련해서는 엄정한 선거 중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직원들에게 수시로 선거법 위반 행위를 공지하며 경찰관도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교육하고 있다"며 "단계별로 선거사범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