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교사들은 3월 한 달 간을 '정신 없이 돌아가는 시기'라고 말한다. 새학기 아이들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3월에 집중된 '업무 과중'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인데, 인천시교육청이 개선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처음 '3월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교육 행정 개선 체계'를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교육청은 매년 3월에 몰리는 업무 과중을 분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조기 전보 인사를 시행했다. 인사 결과를 기존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2월 초에 발표해 다른 학교로 옮기는 교사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인수인계 시기를 앞당겼다.
또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주도하는 사업을 안내하고 출장·회의를 개최하는 내용의 공문 발송 업무도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2월 중 끝냈다. 시범학교 등 공모학교 선정 작업도 2월에 종료했다. 개학과 함께 교사들이 공모사업 신청 서류를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였다.
시교육청 김동래 교육혁신과장은 "교실을 기준으로 교육청이 변화하는 것이 혁신의 기본 방향"이라며 "사업 일정을 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학교에 부여하는 사업 총량 자체를 줄여나가면서 교사들의 자율적 역량이 발휘되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일선교사 '새학기 업무과중' 분산
시교육청, 행정체계 개선 시행
올해 첫 전보인사 조기 단행
적응력↑·인수인계 앞당겨
입력 2016-03-10 20:19
수정 2016-03-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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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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