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니다. 왜 그런 의혹이 제기되는지 모르겠다", "근거없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찌라시'라고 불리는 사설정보지에서 비롯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4·13 총선을 앞두고 후보에 대한 공천심사가 한창 진행되는 '공천정국'에서 출처불명의 의혹을 담은 '찌라시'가 정치권에 난무하고 있다. '찌라시 전국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정치권에 대한 '찌라시발 의혹 제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항상 있어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본격 공천 정국이 펼쳐지면서 평소라면 '소설'로 치부하고 지나갈 내용 하나하나에도 정치인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된 정치인들은 해명에 나서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말께 새누리당에서 이른바 '40인의 공천 살생부' 논란이 벌어졌을 때 당 안팎에서는 여러 버전의 명단이 떠돌았다.
당시 '다선 중진 컷오프'부터 '비박계·유승민계', '친박 총알받이'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명단을 담은 찌라시가 등장했다.
'40인의 공천 살생부'에 대해 정두언 의원에게 언급했다는 김무성 대표도 짜라시에 떠도는 명단을 종합해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을 정도다. 그러나 당시 떠돌던 명단을 총동원해 조합해봐도 살생부 대상에 올랐다는 40명의 숫자를 채우지는 못한다는 우스갯소리도 함께 전해졌다.
여기에 최근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이 벌어지자 그 배경을 둘러싼 온갖 '해설집'이 찌라시에 등장하고 있다.
특히 김무성 대표에 대한 '공천 솎아내기' 결의가 주를 이룬 윤 의원의 발언을 수화기 넘어 듣고 있던 통화 상대방이 누군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0일 정치권 안팎에는 SNS 등을 통해 지난 27일 윤 의원과 통화한 상대방이 당 공직자후보자추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라는 내용 등이 담긴 찌라시가 나돌았다.
이 찌라시의 골자는 재선의 윤 의원이 인천 지역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계획 아래 지역의 다른 중진 의원들을 차례로 공천에서 배제하려 작업을 벌이고 있고, 이 과정에서 앙심을 품은 지역의 한 의원 측 관계자가 윤 의원의 취중 발언을 녹음해 언론에 유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부총장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 해당 찌라시의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박 부총장은 일단 찌라시에 거명된 의원들의 개인신상 문제와 관련한 공관위의 검증 절차가 대부분 진행 단계인 만큼 사실 관계부터가 틀렸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뒤, 본인 또한 "27일 (윤 의원과) 통화했다는 내용도 기억나지 않고, 그런 통화를 한 적 없다"면서 "그 내용이 상당히 의도가 있는 찌라시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외 통화 상대방으로 거론되고 있는 다른 친박 후보군도 하나같이 '나는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윤 의원이 통화 녹취록에서 상대방을 '형'으로 지칭했다는 점을 들어 윤 의원보다 나이가 어린 본인은 아니라는 '분석형 해명'부터, 통화 당일 자신의 행적을 소상히 밝히는 '알리바이형 해명'까지 그 유형도 다양하다.
윤 의원의 '취중 실언'이 그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자칫 친박의 공천 개입 논란으로 번지면서 자신의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최대한 몸을 낮추며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의원들이 '찌라시'라고 불리는 사설정보지에서 비롯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4·13 총선을 앞두고 후보에 대한 공천심사가 한창 진행되는 '공천정국'에서 출처불명의 의혹을 담은 '찌라시'가 정치권에 난무하고 있다. '찌라시 전국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정치권에 대한 '찌라시발 의혹 제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항상 있어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본격 공천 정국이 펼쳐지면서 평소라면 '소설'로 치부하고 지나갈 내용 하나하나에도 정치인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된 정치인들은 해명에 나서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말께 새누리당에서 이른바 '40인의 공천 살생부' 논란이 벌어졌을 때 당 안팎에서는 여러 버전의 명단이 떠돌았다.
당시 '다선 중진 컷오프'부터 '비박계·유승민계', '친박 총알받이'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명단을 담은 찌라시가 등장했다.
'40인의 공천 살생부'에 대해 정두언 의원에게 언급했다는 김무성 대표도 짜라시에 떠도는 명단을 종합해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을 정도다. 그러나 당시 떠돌던 명단을 총동원해 조합해봐도 살생부 대상에 올랐다는 40명의 숫자를 채우지는 못한다는 우스갯소리도 함께 전해졌다.
여기에 최근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이 벌어지자 그 배경을 둘러싼 온갖 '해설집'이 찌라시에 등장하고 있다.
특히 김무성 대표에 대한 '공천 솎아내기' 결의가 주를 이룬 윤 의원의 발언을 수화기 넘어 듣고 있던 통화 상대방이 누군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0일 정치권 안팎에는 SNS 등을 통해 지난 27일 윤 의원과 통화한 상대방이 당 공직자후보자추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라는 내용 등이 담긴 찌라시가 나돌았다.
이 찌라시의 골자는 재선의 윤 의원이 인천 지역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계획 아래 지역의 다른 중진 의원들을 차례로 공천에서 배제하려 작업을 벌이고 있고, 이 과정에서 앙심을 품은 지역의 한 의원 측 관계자가 윤 의원의 취중 발언을 녹음해 언론에 유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부총장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 해당 찌라시의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박 부총장은 일단 찌라시에 거명된 의원들의 개인신상 문제와 관련한 공관위의 검증 절차가 대부분 진행 단계인 만큼 사실 관계부터가 틀렸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뒤, 본인 또한 "27일 (윤 의원과) 통화했다는 내용도 기억나지 않고, 그런 통화를 한 적 없다"면서 "그 내용이 상당히 의도가 있는 찌라시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외 통화 상대방으로 거론되고 있는 다른 친박 후보군도 하나같이 '나는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윤 의원이 통화 녹취록에서 상대방을 '형'으로 지칭했다는 점을 들어 윤 의원보다 나이가 어린 본인은 아니라는 '분석형 해명'부터, 통화 당일 자신의 행적을 소상히 밝히는 '알리바이형 해명'까지 그 유형도 다양하다.
윤 의원의 '취중 실언'이 그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자칫 친박의 공천 개입 논란으로 번지면서 자신의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최대한 몸을 낮추며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