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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당원에게 4·13 총선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걸었다가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새누리당 류화선(67) 경기 파주을 예비후보가 14일 탈당후 경기도 파주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여성 당원에게 4·13 총선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걸었다가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새누리당 류화선(67) 경기 파주을 예비후보가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파주 시장을 지낸 류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이 전날 오후 황진하 사무총장을 같은 지역구 단수후보로 공천한 것과 관련,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인 나를 공천에서 탈락시킨 것은 현역의원의 기득권 지키기와 갑질 심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천 결과는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정치적 음모"라며 "새누리당의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류 전 시장은 예비후보 시절인 지난달 26일 안심번호로 한 여성단원에게 전화를 걸어 당원의 이름을 물으며 지지를 호소한 뒤 통화말미에 '별 거지 같은 X한테 걸렸네' '거지 같은 X한테 걸리니까 김 새 가지고 또 에이' 등 독백 형태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이에 지난 2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탈당 권유처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