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파주을 황진하 확정되자
류화선 前파주시장 "무소속 출마"
더민주 파주갑 윤후덕 컷오프에
도·시의원 등 지지자 '항의 집회'


최근 여야가 20대 총선 파주지역 후보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일부 예비후보자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파주지역 정가가 요동을 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3일 황진하 의원을 파주을선거구 후보로 단수 추천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그러자 예비후보로 황 의원과 공천 각축을 벌이던 류화선 전 파주시장이 14일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류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떠나 '파주당'이 되겠다"면서 "당의 결정이 아니라 시민의 결정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파주당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류 예비후보는 "류화선 죽이기 등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며 정치적인 음모와 갑질 심사의 결과로 여론 상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음에도 경선기회를 박탈당했다"며 "뼛속까지 파주를 사랑하고 능력과 경험으로 철저히 준비된 저는 결코 파주발전을 포기할 수 없다"고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 파주갑 선거구 윤후덕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하자 파주갑 도·시의원과 지지자 50여 명은 12일 더민주 당사 앞에서 '윤후덕 의원 사라지면 파주갑 총선 필패' '당원무시, 여론무시, 파주갑 전략공천 강력 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윤 의원 컷오프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이들은 이날 지역 주민 1천여 명이 서명한 '윤후덕 의원 공천배제철회 요구 탄원서'를 중앙당에 전달했다.

이어 14일에는 파주시호남향우회가 파주갑 선거구 전략공천 철회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냈다. 향우회는 "험지인 파주지역의 현실을 무시한 전략공천 결정을 철회하라"며 윤 의원의 재심을 촉구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