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동점 상황' 세번째 리턴매치
함, 신현·목감동서 큰 격차 '우위'
20·40대 유권자층 야당 선호 집계
국민의당 이정우 인지도는 15.5%
시흥갑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함진규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예비후보의 대결은 이번 총선이 세번째다. 세 번째 리턴 매치를 한달여 앞두고 실시한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일단 새누리당 함 후보가 더민주 백 후보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예비후보 간 지지도 차이는 11.2%p 나는데 비해, 인지도(복수응답) 조사에서 새누리당 함 후보가 77%, 더민주 백 후보가 72.4%를 얻는 등 차이가 4.6%p로 비교적 적어 승패를 쉽게 단정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국민의당 이정우 예비후보는 15.5%, 무소속 이홍철 예비후보는 15.4%의 인지도를 기록했다. '아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경우도 14.2%였다. ┃그래픽 참조
■ 최대 접전지에서 새누리당 우위 지역으로
=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4년간 이 지역 여야 지지도 차는 지난 19대 총선 결과와 비교하면 확연히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함 후보는 더민주 백 후보를 불과 0.2%p 차로 이겼다.
최대 접전지였던 곳이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 두 예비후보의 지지도 차는 11.2%p였고 정당 지지도 역시 새누리당(36.9%)이 더민주(25.6%)보다 11.3%p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도 대체로 새누리당 함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야·신천·은행·과림동(대야~과림동)에서는 새누리당 함 후보가 35.9%의 지지를 얻어, 더민주 백 후보(26.8%)보다 9.1%p 더 많은 지지를 득했다.
신현·매화·목감·연성·능곡·장곡동(신현~장곡동)에선 차이가 더 벌어져 새누리당 함 후보(42.5%)와 더민주 백 후보(28.7%) 간 지지도 차가 13.8%p였다.
■ 20대·40대에선 야당이 우위
= 더민주 백 후보는 만 19~29세에서 45.5%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 연령대에서 새누리당 함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19.6%로, 백 후보와는 25.9%p 차를 기록했다.
그러나 30대에선 반대로 새누리당 함 후보의 지지도가 43%로 집계돼, 더민주 백 후보(27.5%)를 15.5%p 앞섰다. 단순히 '젊은 층'이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예단하기는 어려운 양상이다.
여기에 40대에선 더민주 백 후보가 35.2%를 얻어 새누리당 함 후보(27.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등 표심이 세대별로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50대와 60대에선 새누리당 함 후보가 각각 49.4%, 62%의 지지도를 얻어 여당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비교적 뚜렷했다. 더민주 백 후보는 이 연령층에서 각각 18.3%, 7.2%의 지지를 얻었다.
/김영래·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경인일보·한국 CNR·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는 = 지난 12~13일 사이 시흥 갑지역내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전화면접조사(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1대1 전화면접을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2%포인트이며 연결 대비 응답률은 9.9%다.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