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 나설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여야 각 당의 후보 경선이 본격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14일 현재까지 결정한 후보 경선지역은 남구갑, 연수구을, 부평구을 등 총 3곳이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가장 먼저 경선이 결정된 남구갑 선거구의 경우 이날까지 여론조사 경선이 진행됐다. 이 지역은 현역 국회의원인 홍일표 예비후보와 이중효 예비후보가 본선 진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연수구을과 부평구을 선거구 등 남은 지역의 경선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각각 1천 명을 대상으로 이틀 정도 당원 전화조사와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가 3대 7의 비율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중·동·강화·옹진 등 5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선 지역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에서 중·동·강화·옹진, 계양구갑, 서구을 등 3곳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경선 후보자 등록 등이 끝나는 대로 2~3일 내 경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 인천시당 관계자는 "해당 지역 5만 명을 대상으로 성별·연령별 등을 따져 선거인단 300명을 추린 뒤 이들에게 여론조사를 하는 100% 안심번호 ARS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며 "곧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와 서구을 선거구 2곳이 경선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여야의 인천지역 후보 경선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