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가 2016년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의 신규대상지로 산곡3동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최근 구 관계자, 부평구 아동·여성안전 지역 연대 위원, 여성친화 서포터즈가 사업 후보지를 방문·조사한 뒤 후보지 현황, 파급효과, 주민 관심도 등을 감안해 산곡3동을 대상지로 확정했다.

올해 디자인 설계는 인천가톨릭대학교 환경디자인학과 학생들(지도교수 이승지)이 하게 되며, 조만간 구성될 주민참여단이 마을개선 현장 작업에 참여하며 사업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구는 디자인보고회와 주민설명회를 개최,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은 마을 버스정류장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마을 어귀까지 거리가 500보 가량인 점에 착안해 마을 골목길의 안전시설을 정비하는 부평구 대표 사업이다. 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3년 청천1동을 시작으로 2014년 산곡1동, 2015년 부개1동에서 사업을 추진,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홍미영 구청장은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 과정에서 주민 간 소통이 활발해지고 마을에 대한 주인의식도 높아지는 효과가 함께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