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예비후보가 같은 당 이승철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자(경인일보 3월17일자 4면 보도) 수원 팔달구 당원들이 "김 예비후보가 화살을 엉뚱한데 돌린다"고 주장했다.

팔달지역 당원들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해당 기사 내용이 허위라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그러한 부정·불법 선거가 없었다는 점을 명백히 밝혀야 하는데, (김 예비후보는) 상대방 경선 후보를 오히려 고발하는 비방행위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태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 지역 선거결과뿐 아니라 전체 결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A예비후보는 '공천을 대가로 현역 국회의원에게 수천만원을 상납했다'며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김용남 예비후보는 해당 내용을 다룬 인터넷 기사를 지인들에게 전파한 이승철 예비후보를 16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정인을 지칭한 것도 아니고 선관위에서 문제가 없다고 한 범위 내에서 기사만 전송한 건데 황당하다"고 반발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