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부진탓 위험성 낮춘 상품 봇물 '매력적'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자영업자), 농·어민 등이 가입할 수 있고, 1년에 최대 2천만원씩 5년 동안 넣어도 세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이 매력적인 상품이다.
200만원까지는 비과세가 적용되고 200만원 초과 순이익에 대해서만 9.9%(지방세 포함)의 낮은 세율로 세금이 부과되는 점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금융 상품으로서는 상당히 좋은 조건의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ISA는 과세 방식도 환매시 손익정산 형태로 바뀐다. 또 기존의 금융 상품은 환매 때 손실을 입더라도 보유 기간 중 평가이익 때문에 과세를 하는 점이 불리했지만, ISA는 편입된 상품의 총 손익을 놓고 과세하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절세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지금같이 은행금리가 낮은 경우 좋은 투자수단으로 ISA와 주가연계증권(ELS)을 연계해 운영하는 것을 추천할 수 있다.
세계 증시가 과거보다 많이 하락한 시점에 상품구조가 보수적인 ELS들이 많이 출시 됐다. 노낙인(No Knock-In) 상품의 경우 낙인 배리어(Barrier:투자자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생기는 기초자산의 최후 방어선)를 상당히 낮게 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ISA 가입 시 주의할 점은 국내주식형 펀드도 현재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형펀드의 비과세전용 해외펀드에서 수익에 대해 전부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에 계좌로 투자할만한 상품은 채권형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 해야 실익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가입한 예금이나 펀드를 ISA로 옮기기 위해서는 해지하고 재투자 해야한다. 중도인출이 불가능 한 만큼 반드시 중장기 자금계획을 점검하고 가입해야 한다.
교육비나 노후자금과 같이 5년 이내에는 꺼내 쓸 일이 없는 자금을 운용하는 용도로 가입하는 것이 적합하다. 5년 동안 자금을 묶어놓을 수 있는 여력이 되면 좋지만 의무기간 전에 해지를 하게되면 수수료를 물고 세제 혜택까지 포기해야 된다.
또 하나는 수수료다. 금융상품별로 수수료가 다르지만 매년말 수수료를 가져가게 된다. 가입전 금융사별, 상품별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 봐야한다. 이자 소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과 수수료를 적절히 감안한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
투자금이 아닌 수익에 대해 세금을 감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자율이 낮은 예·적금보다는 수익률이 좋은 펀드나 낙인 없는 지수형 중심의 ELS 등을 선택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시중은행보다 이자율이 높은 저축은행, 상호금융권의 예·적금 상품은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고수익 상품을 선정해 원금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여유기간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조시연 하나금융투자 수원지점 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