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교통지도가 확 바뀌고 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 통일로 건설 사업 등이 가시적 효과를 거두면서 민선 6기 시정 목표인 '어디든 통하는 파주'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기 때문이다.

#GTX·지하철 3호선 연장 건설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지난 2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를 갖고 GTX 파주 연장은 기 추진(서울 삼성~고양 일산)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은 신규 광역철도 사업계획으로 각각 포함해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우리나라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 전략을 담고 있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5월 고시될 예정이며, 지하철 3호선과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민자 적격성 조사를 수행 중인 GTX의 파주 연장 사업은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 외곽순환 고속도로, 제2 통일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5.2㎞)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말 파주 문산 내포리 현장에서 기공됐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 서북부 지역에 구축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총 사업비 2조2천941억원(민간 1조669억원, 국고 1조2천272억원)이 투입돼 건설된다.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문산까지 20여분 내 이동이 가능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는 김포~파주~포천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경제권 형성의 기반이 되는 도로로,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실시계획이 승인되는 데로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제2 통일로는 고양시 고양동(국도 39호선) ~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국도 37호선)를 연결하는 도로로, 상반기 중 노선등급 승격을 마치면 국가 및 광역단체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지도·지방도 속속 준공

=국지도 56호 법원~상수 10㎞ 구간과 조리~법원 13㎞ 중 4㎞를 우선 개통해 기반시설이 취약한 동부지역의 지역균형개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지도 78호(조리~파평)는 오는 9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된다.

운정신도시 서측 우회도로인 지방도 357호선과 지방도 360호 금촌~월롱 구간은 올해 초 개통돼 탄현, 월롱지역 공장과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또 10년 이상 추진 돼 온 국지도 78호 고양 덕양~파주 용미 구간도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광탄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재홍 시장은 "각종 도로의 개통 및 착공은 지역주민의 교통난 해결은 물론이고 앞으로 추진 될 한국폴리텍대학, 감악산힐링캠프, 운정신도시,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사업에 활기를 부여하고 파주를 통일대비 남북교역의 중심도시 및 교통요충지로 부상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선6기 기간내 사통팔달 파주건설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