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새누리당 김영선·백성운 후보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고양시 4·13총선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까지 살펴보면 고양갑 선거구는 지난 총선에서 170표 차로 눈물을 삼킨 새누리당 손범규(49) 예비후보가 정의당 심상정(57) 의원에 다시 도전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준(47)·국민의당 이균철(53)·노동당 신지혜(28)·민주당 김도균(48) 등 범야권 후보가 많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고양을은 재선인 새누리당 김태원(65) 의원과 안희정계로 분류되는 더민주 정재호(50)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군소정당에서는 민중연합당 송영주(43) 전 경기도의원이 나선다.

고양병은 더민주 유은혜(53) 의원의 아성에 새누리당 백성운(66) 전 의원이 도전하며, 여기에 건설·도시 전문가인 국민의당 장석환(54) 후보가 가세했다.

고양정은 재선인 더민주 김현미(53) 의원과 4선의 김영선(55) 전 의원 간 3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일산서구 지역인 이곳은 과거 18대 총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 19대 때는 김현미 의원이 서로를 큰 격차로 이긴 바 있다. 관건은 여당 소속으로 재선 고양시의원을 지낸 국민의당 길종성(54) 예비후보가 어떤 형태로 바람을 일으킬지 여부다.

고양 지역에서는 이 밖에 육군 장교 출신이자 장애인인 권순영(50) 전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고양시 의정 사상 최초로 시의원에서 국회의원으로 수직 상승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