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공무원 유가족등 1500명 초청
봄여름가을겨울·국카스텐등 출연
'평범한 영웅들' 그림 전시회 기대
경기도(도지사·남경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정재훈)은 오는 26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소방가족을 위한 헌정공연 '베스트 파이어맨'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희생하는 극한직군 종사자들을 위해 마련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의 첫번째 행사다.
현직 소방공무원과 가족들, 순직소방공무원 유가족 등 1천500명이 초청된다. 공연에는 봄여름가을겨울, 국카스텐, 나인뮤지스 등 뮤지션이 출연한다. 특히 국카스텐 맴버 김기범은 부친이 현직 소방공무원이라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혔고, 소방공무원들 역시 국카스텐의 출연을 환영했다.
신임소방공무원 뮤지컬팀과 소방관의 아내인 소프라노 김은희씨의 축하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단일행사로 가장 많은 소방가족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는 기업들의 관심과 후원도 이어졌다. 아웃도어브랜드 '투스카로라'에서는 공연을 관람하는 소방가족 전원에게 럭키백을 제공한다.
폐소방호스 등 폐품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 '파이어마커스'는 대극장 로비에서 '평범한 영웅들'이라는 주제로 그림전시를 열고, 소방장갑을 선물한다. 전시에는 젊은 작가 30명이 참여해 '소방공무원=슈퍼맨'이라는 영웅이 아닌, 한 가족의 가장이며 아버지, 남편, 아들, 이웃으로서의 소방관모습을 전한다.
순직소방공무원을 위한 시간도 마련한다. 순직소방관 21명의 명단과 소방활동영상, 동료들의 감사편지를 소개한다. 순직소방공무원 유가족 학자금으로 1억원을 쾌척한 민영우(70)씨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한다.
정재훈 사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경찰관과 군인, 대중교통운전자 등 우리 일상을 지탱해주는 숨은 공로자들을 응원하는 시간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올해 <베스트 드라이브맨> 등의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