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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막말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윤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한 친박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의원이 어제 전화통화에서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만류하기도 해봤으나 이미 본인이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면서 "곧 공식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법상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위한 당적 변경 시한이 오는 23일 자정으로 다가온 만큼 이르면 이날 오후 공식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천심사를 앞두고 김무성 대표를 겨냥, "죽여버리게. 솎아내라"며 막말을 한 윤 의원은 지난 15일 공천심사 발표에서 컷오프됐다.

한때 윤 의원의 무소속 당선을 위해 친박(친박근혜)계가 '무공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 지역 추가공모가 결정되면서 이같은 의혹은 일단락됐다.

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되면 이 지역 선거는 최대 5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전날 마감한 추가공모 결과를 토대로 인천 남구을 공천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김종배 인천지방법무사회장, 남해령 도서출판 빛나라 대표, 김정심 인천시당 여성위원장 등 3명이 응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는 아직 인천 남구을 지역에 대한 공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더민주 신현환 인천시약사회 대외협력이사, 국민의당 안귀옥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정의당은 정수영 전 인천시 의원으로 후보를 공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