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 6천여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인천시는 중국 광저우 소재 기업인 아오란국제뷰티그룹 인센티브(포상) 관광객 6천여명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에 4일간 머물며 인천 관광을 하고, 송도컨벤시아에서 기업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인천시는 각 실·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아오란그룹 인천 방문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소방·안전, 관광·행사, 교통 등 분야별 점검을 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규모의 관광 행사를 준비하는 데 초긴장 상태다.

이번 행사에 동원되는 관광버스만 140대이며, 송도컨벤시아에서는 5천200명 이상이 동시에 식사를 한다. 관광 일정에 포함된 인천차이나타운, 남동구 모래내 전통시장, 송도석산 등에도 2천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동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9~30일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기업회의 때는 부족한 식사장소를 대신해 송도컨벤시아 지하주차장을 '아오란 레스토랑'(2천600명 규모)으로 꾸미기 위해 조명과 음향 등을 설치하는 진풍경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규모 관광 이벤트는 인천 관광의 시험대가 돼 앞으로 인천시 관광 정책 수립과 인프라 조성 등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아오란그룹 관광객에게 인천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점검하고 있다"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인천 관광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