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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지역 5개 대학이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2017년부터 교직과정을 아예 폐지해야 하거나, 정원 감축이 결정됐다. ┃표 참조

교육부는 전국 사범대·교육대 62개교 206개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평가결과는 A~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으며, C등급은 정원의 30%, D등급은 50% 감축을 해야하며, E등급은 해당 기관을 폐지하도록 했다.

이번 평가에서 인하대학교는 사범대학 평가에서는 C등급을 받아 체육교육과 등 6개 학과 정원을 기존 200명씩에서 125명씩으로 줄여야 한다.

특히 교직과정 설치 대학교 평가등급에서는 홍익대 세종캠퍼스와 함께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아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수 없게 됐다. 인하대는 일반 학과에서 매년 70명 정도를 선발해 교직이수 과정을 진행해 왔다.

경기지역에서는 성결대학교가 교직과정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정원의 30% 감축이 결정됐다. 또 강남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가 각각 D등급을 받아 50%의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교육대학원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단국대학교와 성결대학교가 각각 C등급을 받아 정원 30%가 줄어들게 됐다.

한편 교육부는 전임교원 확보율, 교원연구 실적, 시간강사 수당, 전공일치 강좌 개설, 강좌당 학생 수, 중도탈락 학생 수, 신입생 충원율, 교원 임용률 등을 평가해 학교 등급을 매겼다.

또 이번 평가결과로 2017학년도부터 경기·인천을 포함 전국 사범대와 일반대 교육과에서 418명, 교직과정 1천368명, 교육대학원 1천434명 등 총 3천220명의 정원이 줄게 된다. 올해 대학의 총 교원양성 정원이 2만1천530명에서 2017학년도에는 1만8천310명으로 15%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김주엽·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